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한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. <br /> <br />지도에 독도를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넣고 행정구역상 일본 시마네 현에 포함되는 것으로 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교과서에는 독도가 '한 번도 다른 나라 영토가 된 적 없는 일본 고유의 영토'라는 엉터리 내용을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의 불법 점령에 일본 정부가 계속 항의하고 있다는 표현도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기존 교과서에도 '독도가 일본 땅'이라는 식의 기술이 드물지 않지만 새 검정 교과서에는 관련 설명이 부쩍 많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사진이나 지도 같은 시각적 자료도 많이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초등학교 때부터 독도 왜곡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는 아베 내각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 일본 외무상 :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는 일본 주장을 확실히 전달해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과거 침략전쟁은 미화하거나 교묘한 표현을 써가며 일본의 책임을 회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진왜란에 대해 '침략전쟁'이라는 말 대신 '대군을 보낸 것'으로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간토 대지진 때 다수의 조선인과 중국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기술하면서도 학살의 주체는 적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강제노동과 관련해 '힘든 노동이 있었다'면서도 누가 시켰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참혹한 강제노동 현장인 군함도는 세계문화유산이라고만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검정이 승인된 교과서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용 12종, <br /> <br />앞으로 각 교육위원회와 학교별 선정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됩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일본 정부는 교과서 집필과 교육 내용의 법적 기준이 되는 초중고 학습 지도요령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반드시 넣도록 2017년부터 차례로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바탕으로 한 첫 번째 결과로 이번에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이 마무리됐고 이후 내년과 후년에 각각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이 예정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황보연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 제작 : 정의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2709531988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